ログイン 会員登録
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日目

오랫만에...

신촌에서 ㅅ 를 만났다.

그러고 보니 신촌에 오랫만에  나온거 같다.

서대문 살땐 자주 나온곳인데....

꼭 1년만에 만난거 같다.

그때 보담 부기도 빠진거 같고...

암튼 외양은 정상으로 보여 좋았는데 아닌가 보다.

관절에 이상이 생겨 보행이 부자유 스러웠다.

고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니...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것이 생기니 미칠지경일거 같다.

 

외양은 멀쩡한데, 보행이 심각할정도다.

아니,

이건 보행이 아니라 억지로 움직인다고 봐야 한다.

그런 속도 모르고 걸음이 빨라 앞서 걸었으니 얼마나 미웠을까?

남의 속도 모르고....

 

ㅅ 의 보행이 부자유스러워 식사도 바로 전철역 부근에서 할수 밖에..

-아니,

이정도 힘들면 집 가까이 오라고 했음 좋았을걸....

-괜찮아요,

전혀 괜찮은게 아닌데....

 

식사후에,

영화한편 볼가했지만...

체념해야 했다.

길을 건너기 전에 있는 현대백화점은 영화관이 없단다.

보려면 건너편으로 가야 하는데.......

ㅅ 를 델고 가야 하는데 이게 보통 힘든고행(?)이 아니다.

-야,

이 정도로 힘들게 살고 있었구나.

맘은 그런게 아닌데 얼마나 답답했으랴..

자기또래들이 자유롭게 걷는걸 바라볼때의 울적함.

그건 어찌 말로 표현할수 있으리.....

이제,

30 대중반의 연륜.

어찌 보면 인생의 황금기를 구가할 나인데 모든것을 포기하고 안으로 삭히면서

보내야 하는 시간들.

그 울분의 시간들을 어찌 말로 애기할수 있으랴...

보기에 미안했다.

 

그 유명한 신촌의 <독수리 다방>부근의 커피 ™Ÿ.

미혼때 이대입구의 < 박 다방>과 이 다방이 생각난다

자주 만났던 장손데.........

 

커피 ™Ÿ은 몇 사람이 없었지만 손님은 모두 나이어린 학생들.

한결같이 담배들은 피우는 풍경.

전혀 개의치 않는다.

-뭐가 좋다고 저렇게들 담배들을 피울까?

 커피 한잔 시켜놓고 대화를 많이도 나눴다.

그 사이에....

그래도 할 애기가 그렇게도 많았을까?

우린 3시간정도 머문거 같은데 다른 손님들도 여전하다.

한번 들어오면 나갈 생각조차 않는다.

 

우리시대의 커피 ™Ÿ 풍경.

커피 ™Ÿ마다 전용 d.j가 있었고, 늘 은은한 선율이 흐르거나 손님이 신청한 곡을 틀어주곤 했는데..

내기 신청한 곡이 나오면 지그시 눈을 감고서 감상했던 시절.

지금은,

아니다.

자욱한 담배연기와 왁자지껄한 웃음소리...

만나서 소란스럽고 수다떠는 장소이외는 아닌거 같다

그때 처럼 낭만이 흐르는 그런 장소가 아니다.

-왜 그 시절의 다방 모습이 그리울까?

 

ㅅ 가 건강을 되찾고, 옛날의 모습으로 되돌아 오면....

소줏잔을 앞에 놓고 긴 대화를 나누고 싶다.

조금씩은 경과가 좋아진다 하니 반가웠다.

아직은,

살아갈날이 훨씬 더 많은 시간.

능히 그렇게 될수 있을거다.

 

-오늘 즐거웠어요, 반가웠고요.

활짝 웃는 모습에 신촌에 온 보람은 충분했다.

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볼수 있을날이 있을거란 확신을 품고

돌아왔다.

짧은 시간였지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음 좋겟다.

 

 

 

 

 

 

 

 

 

 

 

 

 

 

 

 

 

 

 

 

 

 

 

 

 

 

.........................................................................................................................................................................................................................................................................................................................................................................

回答登録

ダイアリ一覧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アーカイブ

Kishe.com日記帳
ダイアリー コミュニティトップ 自分の情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