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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집이 다가구라, 방 몇개 세를 주고 있다.
산뜻하고 넓은 아파트를 선호하는 나와,
매달 몇푼의 세를 받아먹는 재미로 단독을 고집하는
와이프와 의견충돌을 하지만.....
결국은 와이프에게 일임하곤 한다.
나이가 들수록 와이프에게 지고 사는게 남잔가 보다.
-그게 편하다.
티격태격하기 싫으니까....
-지하 세든 사람들 대체 월세줄줄을 몰라.
몇번인가 애기했는데 알았단 말만하지 이거 어째?
-주겠지, 설마..
-설마가 아니야, 당신이 애기 좀 해요.한번도 내질 않았어.
벌써 4개월째 밀렸어. 보증금 겨우 500인데....
지난주 계좌번호 알려달라해서 알려줬는데 아직껏 감감무소식이야..
사람들이 양심이 있어야지, 원....
-그래?
그럼 내기 애기할께..
사람들이 그럼 안되지..
이사온 뒤로 한번도 내지 않았단 애기.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변명이나 미안하단 전화조차 없었으니...
지난 7월달 이사왔으니 4개월이 흘렀다.
부부가 상당히 큰 p.c방을 운영한다고 해서 신경쓰지 않았는데...
-무슨 심보인가.
몇번인가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질 않는다.
일부러 받질 않은건지 통화조차 할수없었다.
p.c방을 운영하는지라 밤 늦게까지 하는가 보다.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다.
몇번이나.....
-이거 일부러 그런건가?
-'3층 주인입니다.
월세 문제로 상의코자 하니 꼭 전화 주세요.'
출입구에 붙였다.
설마, 이런 글을 보고도 모른체 하질 않겠지.
3일전인가?
계좌를 불러달란다.
와이프가 불러준건 잊어버렸다고...
-세 밀리지 말고 꼬박 꼬박 넣어줘요, 왜 신경을 쓰게 해요?
-낼 두달 분만 넣을께요.
-사정이 있음 사전에 전화라도 해야지 어떻게 그렇게 밀렸음서도
모른척 해요, 그럼 안되죠..
신경쓰지 않게 해줘요.
또 감감 무소식이다.
어떤 변명이나, 전화도 없다.
은근히 화가 났다.
차라리 사정을 봐달라고 애기라도 했음 덜 밉지.
이건 도데체 어쩌잔 애긴지 모르겠다.
문은 잠겼고, 전화는 불통이고, 만날순 없고....
-고객님이 전화를 꺼 두어 받을수 없습니다.
이렇게 소통이 안된 사람을 상대해 보긴 첨.
어제 저녁 9시경 통화했다.
설마 내 전화준 모르고 받은 모양.
-아니,
저하고 장난하자는 겁니까, 사람을 놀리는 겁니까?
이게 뭐예요?
왜 입금한다 해 놓고 안하는 겁니까?
전화도 안받고....
-아저씨, 죄송해요, 수표라서 못 부쳤어요.낼 보낼께요.
-그럼 전화도 못해요?
암튼 댁같은 사람들과 이젠 신경쓰기 싫으니 전부 밀린거 입금시키던가..
아님 방을 빼세요, 계약을 당신들이 어겻으니 할말이 없겠죠?
세상에 기본적인 양심이 있어야지.
다른 사람들은 단 한달을 밀려도 미리 전화하고 양해를 구해요
댁들처럼 무 작정 입 다물고 있는 사람들 없어요.
내가 전화하지 않았음 내지 않을려 했어요?
헌데 왜 전화는 안 받아요?
-쓸데없는 전화가 자주 오거든요.
아무리 세를 살아도 기본적인 양심은 있다.
사정상 밀릴수도 있다.
사전에 애기한다면 왜 못봐주는가?
당연히 자신들의 권리인양 밀려놓고도 한마디 말도 없는 뻔뻔한 사람들.
그런 뻔뻔스런 사람들을 못 본척하면 내가 바보된다.
대화해서 안되는게 어디 있는가?
자신의 진솔한 대화에 어떻게 외면할수 있는가?
어떻게 어려운 사정을 애기듣고서 모른척 하는가...
나도 결혼전에 전셋집으로 전전한적도 있었다.
집 못가진 애환을 왜 모르는가?
월세를 낸단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의무인데 몇개월을 침묵을 지킴서도
당당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
부당한것엔 용서가 안된다.
최후 통첩을 했으니...........
답이 오겠지.
이상한 사람들이 피곤하게 하네.
정말 이런 사람들 밥맛이야,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