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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7 일째

임대주택 땜에 집값 떨어져?

 

이웃에 임대주택의 건설로 아파트 값이 떨어져 손해를 보았다고 시공사와 서울시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아래와 같은 주문으로 원고 패소 판결 받았단다.

 

-임대주택 건설로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했다는 증거도 없고,

임대주택 건설시 서울시나 시공사가 기존주민들과 상의하거나 보상할 의무도 없다.

 

-임대주택 건설로 기존주민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인 손실을 보았다 해도 사회 구성원으로

감수 해야한다.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

브랜드아파트 옆에 유명아파트가 들어서질 않고, 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면 기분은 나쁘겠지.

허지만, 그건 감수해야 할 가진자의 몫.

가진자와 못 가진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사회구성원이기 때문.

집값이 떨어졌다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다니 얼마나 우리사회가 이기주의에 살고 있는가?

 

주택지에 혐오시설(장례식장 같은것)이 들어서면 사실 이해할수있다.

밤이건 낮이건 애끓는 울음 소리가 들릴건 뻔하니까..

그건 집값 하락은 물론,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누구나 이사오길 꺼릴건 뻔하지만........

장애인 학교가 들어선다고 데모를 하는 사람들.

자신도 언제 장애자로 바뀔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주거지 부근에 장애인이 살면 무조건 싫은거다.

 

임대주택이 들어섬으로 집값 하락을 이유로 손배청구한 사람들이나,

장애인 시설을 반대로 데모를 한 사람들이나...........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란 것을 모를리 없을텐데....

용인을 못하는 거다.

 

지역이기 주의가 심해 쓰레기 소각장 하나도 건설하기 힘든나라.

절대필요한 시설이지만,

우리지역은 안된다는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다.

 

자신들만의 브랜드 아파트 살고 싶으면........

넓은 땅을 매입해 높게 담장치고 사회와 유리되어 살아가면 어떨까?

그렇게 된다면 빈자들은 얼씬도 못할거 아닌가?

 

더불어 사는 세상.

흑과 백, 유럽과 아시아, 부자와 가난한자가 어울려 산다.

임대주택 들어섰다고 소송을 건 사람들.

머리엔 든건 없어도 돈좀 가졌다고 못 가진 사람을 멸시하는듯한 이런 행위.

이번 법원의 판결은 가슴이 차거운 사람들에게 모처럼 뜨거운 물을 부은듯한

따끔한 판결이라 속이 후련하다.

-너희들이 가졌음 얼마나 가졌냐?

가난한 사람의 심정을 알기나 하는거냐?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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