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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할수만 있다면 하면 좋죠 그런데 그 기술이 과연 그수준 

오늘 수고하셨네요. 배가본드님^^드디어 옥상방수공사를 

일기장에 빨리 오셔서 이런 댓글 달아주셔 감사해요.행복
가양동 이마트에서 <완>을 만났다.
의외의 장소에서 만나서 반가웠다.
82년도 서대문구청서 근무하다 승진했다고 변방(그 당시는 변방였다)인 강서구로 인사발령
받았을때 심정은 참담했다.
4대문과 가깝던 서대문구는 종로나 중구처럼 도심였지.
거기서 근무하다 강을 건너 간다고 생각하니 왜 그리도 마음이 아프던지...
승진의 기쁨도 잠시 떠밀려오다시피한 강서구.
도로포장도 되지 않았던 강서구는 시골냄새가 풀풀 났었지.
8급 승진했다고 그럴 필요가 있었는지 ....
그때 함께 한강 건너왔던 동료가 바로 <완>씨.
우린 정보도 교환하고, 가깝게 지냈었다.
비교적 건강했던 <완>씨.
어느 날 갑자기 세브란스에 입원했었다.
<거인병>이란 병명이 있었단 것도 첨 들었다.
성장 호르몬 분비가 넘쳐 골격이 자꾸 성장한단 이 병.
특히 얼굴의 턱 부분이 돌출되어,일본의 레슬링 선수 이노끼 같은 형으로 변형되는 병.
심한 주걱턱으로 변형되어 이상한 모습으로 변했던 <완>씨.
거인 같아 보였다.
꾸준히 치료받고서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예전의 모습은 찾을수 없었다.
턱이 튀어 나오고, 주먹이 비대해지고, 얼굴이 길어지는 이 병.
살다보면 벼라별 병을 만나서 사는게 인간인거 같다.
자신의 의지대로 안되는 것이 병이라 발만 동동 구르겠지.
쾌할하고, 활달했던 그.
그 병을 얻고선 칩거하다시피 하여 볼수가 없었다.
거주지가 강남군데도 왜 여길 왔는지...
-여기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자주 오게 된다.
자신의 얼굴조차도 맘대로 지킬수 없는 현실.
늙어감은 어쩔수 없다지만,모습조차도 간직할수가 없다는 것은
얼마나 속 상한 일인가?
<완>씨와 차 라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와이프와 동행이라 담에 하잖다.
누가 봐도 이상한 형으로 변형되어 외출조차도 맘대로 할수 없는 현실.
누구든 첨 본 사람은, 정상적인 모습으로 봐주지 않을거 같다.
괴로운 일이야.
완씨와 헤어지곤, 곰곰히 생각해 봤다.
난,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심각한 병없고, 가슴 졸이며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나이 들어감서 추하게 살 이유도 없고....
아직은, 건강한 편이고.......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고 있다.
이 정도의 인생이면 축복받은 인생 아닐까?
상대적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