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34 일째

사람은 가도 노래는 남는다.

가요계의 거목 작곡가 박 춘석씨.

14일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단 뉴스.

협회에 등록된 곡만도 1616 곡이란 경이적인 기록으로 개인으론 초유란 고인.

우린 거인을 또 한분 잃었다.

 

-비 내리는 호남선, 가슴 아프게, 물레방아 도는데, 섬 마을 선생님, 흑산도 아가씨

초우, 하동포구 아가씨, 삼천포 아가씨 등등..

귀에 익은 힛트곡은 셀수도 없다.

 

1970년대 가요계를 풍미하던 인기가수의 총 결집된 박춘석 사단.

남 진, 나 훈아, 이 미자, 문 주란, 패티 킴, 하 춘화 등등..

호화맴버를 이끌고 힛트곡을 제조했던 고인.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기일거다.

 

-곱슬머리에, 짙은 검은테 안경과 늘 단정한 모습의 고인.

멋을 아는 멋쟁이 였던거 같다.

 

1994년도에 뇌졸증으로 쓰러져 16년간을 힘든 투병생활을 하다가 결국은 가셨단다.

건강했다면 더 좋은 곡을 얼마든지 만들수 있었을텐데......

안타까울 뿐이다.

 

손 인호가 불러,

공전의 힛트를 낸 < 비 나리는 호남선>.

20대에 불멸의 힛트곡을 작곡했다니 천재였나보다.

1954년도 26세에 작곡했다니 말문이 막힌다.

노래가 힛트하자 한참뒤엔 영화로도 제작된  영화.

신인여배우 이 경희의 비내리는 호남선에서 이별장면은 너무도 애처러웠다.

이 영화가 바로 그녀의 데뷔영화로 안다.

 

1956년도,

이 승만 정권에 맞선 민주당의 신익희 후보.

이 승만의 독재정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은 신 익희라는 참신한 인물앞에

모처럼 정권교체의 기대를 가졌는데, 하늘도 그의 편이 아니었나보다.

대통령후보 신 익희씨의 호남지역 유세후, 호남선 열차에서 심장마비로 급서.

국민들의 아픔은 너무도 컸었지.

그 날도 호남선은 비가 내렸을까?

비운의 주인공  신 익희 후보.

그 당시의 판세는 결코 뒤지지 않았고,이 승만의 대항마로 적임자였지.

그리고, 가사가 너무도 구구절절 그 시대 상황과 맞아떨어졌던가 보다.

<비내리는 호남선>은  애조띤 선율로 더욱 애창하게 되었다.

 

시대의 아픔을 예언이라도 하듯........

너무도 애절한 노래 < 비나리는 호남선>

신익희 후보의 서거후 더욱 유명해진 노래가  이 노랠거다.

연인들의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건데,엉뚱하게도, 그런 비유로 불렀었지.

 

이젠,

더 이상 고인의 새로운 곡을 들을순 없지만,

주옥같은 수많은 곡들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겠지.

-사람은 가도 노래는 남는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태워서 그랬을까?

평생을 독신을 고수하다 쓸쓸하게 가셨지만...........

가시는 길은 외롭지 않으리라.

수 많은 가수들이 두고 두고 그를 흠모할거니까..

하늘나라에서도,

그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을수 있으니까....

 

고인의 명복을 빈다.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1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