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34 일째

지금이 중요하다.

윤선배와 관악산 등산.

어젠,

황사가 잔뜩 끼어 나들이 하기에 불안했지만 오늘은 맑았다.

-어때요, 오시기 잘했죠?

-그러게,이런 날 오지 않았음 후회했겠는데......

너무 날씨 좋다.

저거 봐, 벌써 잎사귀가 파릇 파릇하잖아..

금방 잎사귀가 나오겠는걸...

멀리서 보면 나무잎사귀가 연초록빛으로 보인다.

 

배낭도 메지 말고 가자했는데, 메고 온 윤선배.

산에올땐, 배낭은 기본이라며 메고 나온다.

스틱조차도 귀찮아 갖고다니길 싫어하는 나완 다르다.

성격인거 같다.

나들이를 하던가, 집을 나설때는 늘 호주머니 부터 챙긴다.

불필요한건 죽어도 갖고가길 싫다.

비 온단 예보가 있었는데도 우산을 챙기지 않아 낭패본적이 한 두번이

아니건만 고치질 못한다.

 

삼막사에 잠시 쉬었다.

나이많은 스님의 독경인가, 느릿하게 들린다.

-여긴 점심을 주지 않나요?

연주암은 매일 주던데.....

-여긴 일요일만 국수를 준거 같더라구요.

옆에 앉은 어떤 아저씨의 질문에 답했다.

몇번인가 먹어봐서 알지만, 이 정도의 국수론 점심대용은 모자랐다.

맛도 별로였지만,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은 장사진을 이루곤 한다.

산사에서 먹음 특이한 맛을 느껴 그럴가.

 

요즘,

j 는 집안에서만 칩거하고 있다.

조금은 신경질적이다.

3개월이 지났어도 자유롭게 활동못해 갑갑하겠지.

운동을 천천히 하란 의사의 말대로 가까운 곳으로 운동을 한단다.

앞으로도, 3 개월은 몸관리를 해야 한다니 얼마나 갑갑할까..

 

방문하고 싶어도 갈수없다.

오지 말라고 한다.

부 자유스런 몸을 보여주고 싶지 않단 애긴지....

만나면 괜히 신경 써진단 애긴지 모르지만.......

화창한 봄날에도, 그렇게 칩거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니 얼마나 답답할까.

 

윤선배는,

이번 주 토요일에 1박 2일 코스로 남해안을 돌다온단다.

오동도, 해남의 땅끝마을과, 보길도까지.....

담 기회엔, 강원도 쪽으로 함께 동행하자고 했지만 그렇게 될런지...

-사람은,

자신의 현재가 가장 중요한거 같에.

지금 갈수만 있다면 가야 해.

기회가 와도 못가는게 우리들 처지야.

이런 저런 이유로 못가면 그런 기회가 담에 온다고 누가 장담해, 안그래?

-그럼요,

시간은 날 위해 기다려 주질 않거든요.

 

과거의 화려함도, 미래의 청사진도 무슨 의미가 있으랴.

지금이 중요하다.

미래의 행복도 좋지만, 지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오늘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낸다면 그건 최선을 다한거다.

지금의 나의 존재가, 살아있음이 중요하다.

어찌 한시간인들 헛되이 보낼수 있는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