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 会員登録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7 日目

유전일까?

-아빠,

군의관이 진찰했는데 <비중격 만곡증>이라고 하면서 수술을 해야 할지 모른데요

어쩌죠?

-어쩌긴...

군의관 말대로 수술해야지.

 

코의 중간을 가르는 뼈가 한쪽으로 휘어져 코가 막히고 코피가 자주 터지는 이병.

공직에 첨 들어와 한 동안 시름에 잡기게 만들던 그 병.

<비중격 만곡증>이란 진단을 받은건 서울에서 였다.

-왜 순천의 의사들은 그렇게도 못 잡아냈을까?

코가 휘어졌음 누구라도 알수 있었는데....

 

-제가 왜 이렇게 코가 휘어졌을까요?

-다쳤든가 코에 충격을 줬을 경우에 있어서 그럴수 있어요.

 

서울구치소에 들어온 의사 임 용복씨의 소개로 <김 성전 이비인후과>원장을 알게 되었다.

신촌 로터리에 있은  병원.

40대 초반의 쉬원한 타잎의 김 성전 원장.

태어나 첨으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대에 누운 나를 붙잡고 올리던 의사의 기도.

-저의 최선을 다할것이니 주님께서 지켜봐주시고, 빠른쾌유까지 이끌어 주옵소서.

상당히 긴 기도였지만,

이런 정도의 내용인거 같다.

수술이란 말에 겁이나고 통증과 출혈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나에게

정성어린 의사의 간절한 기도가 얼마나 든든하게 들리던지...........

-아,

이렇게도 의사의 기도가 안정을 주는구나.

너무도 고맙구나.

난 당신이 조금의 실수를 해도 용서해 줄께.

그건 당신은 최선을 다 한거니까............

 

그 날의 수술은 별거 아니었는데...

마취가 깨고나선 통증에 얼마나 힘들었던가?

 

3일정도나 입원을 했던가?

-누가 간호해 줄 사람이 없나요?

걱정스럽게 묻던 간호사의 말이 왜 그렇게도 서럽게 들리던지...

당시,

총각인 몸이라 누가 감히 간호해줄 사람은 어느 누구도 없었다.

연민을 느낀걸까?

그때 간호사와 한 동안의 교제도 그 병이 인연였다.

물론,

중간에 맺어질 숙명이 아니라 헤어지긴 했지만, 그 당시만 해도 간호사는 왜 그렇게

멋있게 보였을까?

 

세현이가 10일이면 휴가다

아무래도 휴가후에 수술을 해야겠지.

녀석에게 겁을 먹는 애긴 말아야지.

너무 겁이 많은 녀석이라 고통이 크담 주저할거니까...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 운동.

그게 없었다.

밤과 낮이 바뀐 생활이 2년.

그게 바로 군대서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

어쩜 이게 다행인지도 모른다.

후회는 빠를수록 좋으니..........

 

 

 

 

 

 

 

 

 

 

 

 

 

 

 

 

回答登録

ダイアリ一覧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アーカイブ

Kishe.com日記帳
ダイアリー コミュニティトップ 自分の情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