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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동성교회 목사님이 갑자기 찾아오셨다.
-영란이 아직 안 왔나요?
-얼마전에 왔다가 베트남이고 어디고 바빠서 찾아뵙지 못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이젠 가평에 정식으로 취업이 되었으니 자주 올겁니다.
-그래요?
아니 어떻게 그 먼곳으로 갔어요 말리지 그랬어요.
-저라도 말리고 싶었지만 좋다고 하는데 어쩔수 없엇어요.
-.........
참으로 아쉽나 보다.
4살때 부터인가 한 교회를 다녔던 영란.
어려서 부터 귀엽게 봐온 터라 목사님도 딸처럼 대해주셨다.
가평으로 한번 가잖다.
그건 뻔한 애기.
어떻게 하든 데려 오려는 생각인듯한데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는가?
1년간 교육중에 생각을거듭해서 결정을 한건데...........
교회 목사님을 기피한것도 아마도 그런 이윤거 같다.
목사님이 강력하게 반대하실거 같아서.......
가까이 두고 결혼도 성사시키고 봉사도 할겸 할려고 하였는데 아쉽단다.
괜히 미안했다.
허나,
나인들 어쩔건가?
한달간 쉬면서 그렇게 목사님께 인사차 방문하라고 했지만 가지 않은것도 곤란한 상황을
상상한 거겠지.
하긴,
영란인 동성교회서의 위치가 대단했다.
일요일은 하루동안 교회서 봉사활동으로 보냈고 한번도 목사님을 거역한 행동을 한적이
없었으니까....
부모도 성장하면 어쩔수 없이 보내야 하는 것,
목사인들 어쩔건가?
한 군데서 지속적으로 델고 있을수는 없는일.
-그곳에서 하다가 싫음 언제라도 던져버리고 나와 알았지?
-누가 싫다고 했나?
-만약에....
-......
지금 맘 같아서 모든걸 접고 시집이나 갔음 좋겠다.
제 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고 방황을 접기 위해서...
깊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더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