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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시절 담배 끊었다던 녀석.
철석같이 믿었는데...............
피우다 적발되었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속았다는 생각에.....
-너 왜 거짓말하고 있어?
남자답게 당당히 못 끊겠다고 하던가 그게 병이야 넌.
그렇게도 어렵더냐?
그런 정신자세로 무슨 공부한다고 그래?집어 치워 임마.
-..........
배신감이 들었다.
그렇게 담배의 백해무익을 애기했고 공감도 했길래 영 끊은줄 알았는데
그걸 참지 못하고 또 다시 입에 대다니 기가 막힌다.
그렇다고 몽둥이로 때릴수도 없고.....
귀싸대길 올려붙일수도 없고.....
담배는,
마약과 같다고 한다.
그 만큼 거기에 물들면 빠져나오기 힘들단 애기지만..........
아버진 6순이 지나서야 끊었었지.
평생을 그렇게 해수에 시달림서도 끊지 못했던 담배.
그런 아버지가 너무 미웠다.
그 영향으로 담배를 입에 대지 못한거다.
끊은게 너무 늦었었나?
겨우 10여년을 더사셨으니......
-왜 담배에 그렇게 몰두할까?
단 하나의 이익도 제공해주질 않은데.....
담배가 우리의 건강을 좀 먹는 주범이란 사실은 누구나 아는데도 왜 끊지 못할까?
의지부족으로 밖에 볼수 없다.
더 마약으로 변하기 전에 끊었어야 하는데 이건 와이프의 흡연이 보탬이 된건 아닌지
모른다.
와이프도 왜 그렇게 끊지 못할까.
어떤땐 그렇게 미울수가 없다.
길을 걷든, 공원을 산책하든 누군가 담배피우는 사람을 보면 왜 그렇게 싫은지 모른다.
-왜 간접 흡연으로 남의 생명을 단축시키느냐고....
다만, 그들의 담배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단 사실을 모를 뿐...
코가 벌써 매캐해온다.
백해무익이란 말 백번해도 틀리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