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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4 일째

어머니 마음

시골의 순이 보내준 김장김치와 고구마.

늘 잊지않고 보내준 성의가 고맙다.

차 갖고 간다간다 함서 늘 못가는 성미를 아는지라 보낸것.

내가 좋아하는 호박 고구마가  꿀맛이다.

 

-넌,

일년 농사지어서 모두 이렇게 보내면 어떻게 하냐?

나만 보낸게 아닐테고....

-수원 오빠는 보내지 않았어요.

보내야 뭐 고마운줄 모르니까요.

그럴테지.

형수란 사람은 담을 쌓고 산지가 벌써 몇년짼지 모른다.

스스로 담을 쌓고 사는 삶.

그 와중에서 처신이 곤란한 형님

이해는 하지만, 왜 그렇게 사는지........

 

어머님 생시엔,

늘 그랬었다.

뭐든 주실려고  하셨고 마다하고 감 그렇게 서운해 하셨던 분.

-내가 그래도 이렇게 살아있은께 준다

내가 죽어봐라 이렇게 줄려고 하겟냐?

순이가 보내준 것엔 어머님의냄새가 나는거 같다.

어쩜 그렇게 닮았는지..............

 

순이가 그렇게 고마움을 표시하는건 나름대로 이윤 있다.

지금의 집도 알고 보면 내가 몰려받은 걸 줫으니까...

돈으로 따짐 별거아니지만, 그래도 고향에 몸 담고 잇는 현실에선 그게 얼만가?

 

집이 아니라 더라도 해 주고 싶다.

늘 성의를 배풀고 관심을 가져주고 있으니....

 

외롭지 않은건,

비록 부모님의 모습은 뵐수없지만......

고향집을 지키고 있는 순이가 있어서 일거다.

웬지 든든하고 언제라도 가면 반가울거 같아서지.

말만 고향보담은,

그나마 내가 태어난 집터가 있고,아는 얼굴이 있으니까.....

오늘도,

어머니 얼굴을 그린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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