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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으로, 친구등과 만남등으로 이리저리 쏘다니던 녀석.
그 혹한에 왜 그렇게 놀길 좋아하는지...
그게 무리였나 보다.
어젠,
꿈적도 않고서 눠 있다.
왠만하면 눠 있을 놈이 아니거든.
-감기 증상이 있음 병원 다녀와.
-괜찮아요.
-그것도 가기 싫어서 그렇지?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질거예요.
병원이 바로 몇발자욱 뛰면 가는데 그걸 싫단다.
움직이기 싫은거지.
병이 나기전에,
몇번이나 애기했었다.
넌,
너무도 건강을 과신한다고...
아무리 추워도 두터운 오리털을 마다하고 자기 스타일에 맞는 옷만 고집한것도
맘에 안들었지.
-임마 이 추위에 멋을 부리다간 얼어죽어 추울땐 오리털이 최고야 그걸 입어.
-안 추워요.
벌벌 떨면서도 안 춥다니.....
친구들과 만나고 와선 또 다시 피시앞에 앉으면 영화를 본다.
마치 습관처럼...
밤과 낮을 반대로 생활하는게 얼마나 건강에 나쁜단걸 애기해도 소용없다.
인체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려고 하는게 정상인데 왜 역으로 몸을 굴리고 있는지...
녀석을 보면 맘에 든것보담 맘에 들지 않은 부분은 와이프를 닮은거 같다
고집은 누가 당하랴.
이해가 안되는 그런 엉뚱한 고집.
어제 하루내 굶기만 하던 녀석.
보쌈이 먹고 싶다나 뭐라나....
하루내 굶었으니 견딜수 없었던게지.
그 많은 양을 다 먹는다.
젊음이 좋긴 좋다.
감기 걸려 눠 있음 밥맛은 달아나버려 먹을수 없는데 그걸 먹을수 있다니
그게 젊음 탓이 아니겠는가?
아파보아야 건강의 중요성을 알고, 실패를 해봐야 이룸의 소중함을 알게되지.
무언가 깨달음의 기회였음 좋겠다.
스스로 느낀 것보다 더 좋은 교훈은 어디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