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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남예맨 톤즈.
가난하고 정정이 불안한 나라에서 의사면서 신부고 건축가며 음악가인 <이 태석>신부.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하면서 살았던 신부.
그의 짧게 살다간 삶을 조명한 영화를 봤다.
한참 일할 나이인 48세가 나무도 아쉬운 나이다.
허지만,
바빠 자신은 돌아볼 시간이 없어서 였을까?
고국에 들려 건강검진에서 그는 암 선고를 받고 만다.
이미 치유가 불가능한 그의 몸.
-가야만 해.
거긴 내가 해야 할일이 너무 많아.
불치의 병에도 낙관적인 사고로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신부는 2010년 1월 결국 하느님 폼으로
돌아가고 만다.
그렇게 오랫동안 톤즈에서 정을 맺었던 사람들을 뒤로 두고서 홀연히 가고 만다.
영화 보는 내내 눈물이 앞을 가렸다.
불모의 땅에서 병원을 지었고, 학교를 지었고, 또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그들을 상대로 교육을
시켰던 신부는 한국의 슈바이쳐였다.
할일이 너무도 많은 나이48세에 떠난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건 너무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매진한 탓일거다.
가난을 딛고 의사가 되어 자신의어머니는 기대를 걸었지만 그는 모든것을 접고 늘 정정이 불안정한 중동으로 지원하고 만다.
어느 부모가 그런 자식의 처신을 반길건가?
신부가 아닌 의사로 산다면 얼마든지 영화를 누리고편히 살수 있는 세상 아닌가?
영화를 뒤로 두고 어둠속으로 떠나는 자식의 운명을 누가 반기랴.
허지만
이 태석 신부는,소임인양 그들의 참상을 외면할수 없었다.
톤즈에선,
한센병환자는 버림받고 내 팽개처진 존재였고 나라마져 나 몰라라 하는 상황였지만,
그들조차 보듬어 치료해 주는 이 시대의 성자였다.
가진것 없는 소년 소녀들을 가르치고, 밴드를 조직하여 한국에서 가져온 제복을 입혀
행사시에 제법 늠름하게 행진하는 모습은 그의 헌신의 노력였다.
키가 큰 딩카족인 그들,
너무도 크지만, 거리행진엔 누구도 제지하지 않고 박수를 보낸다.
너무 깊은 그림자를 남기고, 잠간 고국을 다니러 왔다가 중동의 톤즈로의 복귀가 불가능해
버린 현실.
이 태석 신부의 마지막 운구행렬을 디브이로 보던 학생들의 가느다란 흐느낌.
한센병 환자들의 절규는 바로 이 태석 신부에 대한 그리움 표시였다.
딩카족은 어지간한 아픔에도 결코 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데 이태석 신부의 죽음앞에선
모두가 한 목소리로 흐느꼈다.
사랑의 깊이가 그 만큼 큰 탓이 아니었을까?
아무런 희망도 없는 땅에 오랫동안 사랑과 헌신을 심고 마침내 죽음으로 마감한 짧은 삶의
이 태석 신부.
진정한 사랑이란 바로 이렇게 조용히 실천하는게 아닐까?
그 분의 죽음이 톤즈에겐 안타까운 슬픔이지만,짧은 생애동안 오직 헌신적인 사랑의 실천만으로 마감한
삶의 모습에서 위대한 성자를 보는것 같았다.
-이 태석 신부를 대신하여 톤즈에서 다시금 희망을 심어줄 사람은 나오지 않을건가?
결코 쉬운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