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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3 일째

안이한 사고가 부른실수

-저 10분내로 보내드릴께요, 받음 연락주세요.

-그러죠.

2년간 살다간 셋방에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서다.

보증금 3000을 가서 주기보담 인터넷이나 텔레벵킹이면 얼마나 편하던가.

단 5분이면 끝나는거라...

 

먼저,

1000 만원을 입금시켰다.

또 다시 1000 만원을 보내려하자,

-하루 이체금액이 초과하여 보낼수 없습니다.

보내야 하는데... 어쩐다??

전화로 이체 한도를 높여달라 전화했더니,

-고객님,

그건 직접 영업장 방문하시어 신청을 해 주셔야 합니다.

죄송합니다.

시간은 이미 은행 문을 닫은 5시라서 발을 동동 굴렀지만...

방법이 없다.

임차인에게 사정을 했다.

-이체 한도가 초과되어 부득히 내일 9시이후에 보내야 될거 같은데

어쩌죠?

은행근무중에 알았더면 되는데 실수했어요,

하루만 그 집에서 더 주무시고 가세요.죄송해요.

-짐을 다 싸두고 있는데요?참 답답하네요.

 

이해가 간다.

이살 가야하는날에 보증금을 받지 못해 나가질 못한담 그건 낭패지 않은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내가 문제다.

이체금액을 당연히 올렸어야 하는데 간과한 안이함.

 

9시 은행으로 직행.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몇 사람뿐 한가하다.

-이거 이체한도를 높여주세요.

5000 정도로요.

통장은 이거에 한해서 그런건지 아님 다른것도 가능한지...

글고,

한번에 이체한도는 얼마까지 가능한지요?

-통장은 어느것도 가능하고요,한번엔 1000 까지 가능합니다.

3천을 보낼때 1천씩 나눠 3번에 걸쳐 보내야 합니다.

 

나의 사소한 부주의로, 한 사람을 하루동안 불안에 떨게 했다.

누가보아도 임대인보담 임차인은 약자임에 분명하다.

은행서 오자 마자 송금하곤, 정중히 사과했다.

-이건 죄송한데 저의 고의가 아니니 이해를 해 주세요

-알았습니다,

방금 입금확인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빠른 편인가 보다.

본의가 아님을 이해해 주는걸 보면...

어떤 사람은 전혀 통하질 않는다.

만약 그런 사람을 만났었다면 어땠을까?

주변의 고급모텔비라도 보냈어야 하는게 아니었을까?

사람들은,

항상 자기위주로 판단하고 생각해서 그렇다.

 

-항상,

여유롭게 살아야 한단것.

-상대방의 위치에서 판단해 보고 생각을 해봐야 한단것.

새겨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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