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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5 일째

그의 근황

1994 년도 현직시절,

y 구에서 4명이 일본을 경유하여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었다.

그땐 우쭐했지.

대표단으로 뽑인걸 자랑스러워서...

우리구와 도쿄의 어느 모구와의 자매결연이지만....

사실은,

관광이라고 해야 옳다.

한 시간정도 얼굴 맞대고 상대방의 애기를 듣는걸로 마감된 자매결연.

그리고 점심은 그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에서 간편하게 먹었다.

은근히 구내식당아닌 맛있는 곳으로 초청할걸 기대했는데 실망이 컸다.

짠 일본인의 속성을 볼수 있었다.

항상 친절한거 같아도 겉으로만 그럴뿐.....

 

4명중 한명만 현직에 몸 담고 있을 뿐...

모두 나와서 자유인으로들 살고들 있다.

주, 유, 이, 그리고 나.

어정쩡하게 두 여인을 거느린 주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가?

잘 나가던 직장을 어느 날 갑자기 그만 둔 <이>

형님의 직장으로 옮긴단 애기만 들렸을 뿐 감감 무소식였는데...

사회인으로 성공했나 보다.

<한경>에 보도 되었다.

-새로운 제품을 본격생산하게 되면 내년은 매출이 200억은 될겁니다.

 

보수적이고 쇄신을 모르는 공직자는,거친광야에서 성공하기가 어렵다.

공직탈퇴후,10년만에 눈 부신 성공을 한 <이>의 성공담

너무 반갑다.

도쿄에서 한방을 썼을때.....

그가 가발을 벗어던지자 깜짝 놀랐었지.

민머리 그대로였다.

그래서 항상 챙 짧은 모잘 쓰고 다녔나 보다.

 

그는 항상 웃기곤 했다.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이끌고 하는게 게그맨 뺨치는 솜씨.

매사 긍정적이고, 밝고 명랑한 성격.

그게 바로 성공의 비결인지도 모르겠다.

 

오랫만에 그의 근황을 한경에서 읽으니 그와의 즐겁던 여행이 떠오른다.

영어회화도 서툰 그지만, 보디랭귀지로 띠엄 띠엄 하던 영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겼지.

싱가폴에선 그게 다 통했었다.

중간에 간간히 단어 하나씩 추가하고 손짓 발짓등등이 다 통했으니...

<이>가 앞장서 당당하게 하는걸 우린 배를 움켜쥐고 지켜봤었다

그런 뱃장도 그렇고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하는건지....

 

매사를 그렇게 능동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이 오늘의 그를 만든걸까?

그의 성공신화를 보고 있으니 그를 한번 보고 싶다

그때 여행담도 애기함서 웃고 싶기도 하다.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참 오래된 애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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