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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영훈씨와 점심

방화동 <강서 피부과,비뇨기과>에 갔다.

전립선 비대증상이 있다해서 약을 먹고 있다.

심한건 아니지만, 자주 소변을 봐야 하는 조금은 불편한 병임에 틀림없다.

가까운 곳을 두고서 구태여 방화동까지 가는건 그때 피부 레이져 수술을 할때 의사가

조금은 성의가 있어보여 간것.

 

-어때요?

-뭐 특별한 건 없이 그렇고 그런 정돕니다.

늘 이런 애기 뿐 다른 애긴 없다.

 

1달에 한번 주기로 간다.

-다른 곳으로 옮겨서 한번 진단을 받아볼까?

좀 진전이 있어야 하는데 매번 그런 정도라 조금은 다른곳으로 옮겨보고 싶은 생각도 들긴하다.

옮겨도 그럴까?

 

점심은,

<영훈>씨와 함께 했다.

강서구에 있을때 방화시장으로 다님서 간식으로 떡을 사먹던 생각을 하면 것도 추억이다.

비좁고 구불구불한 방화시장을 간간히 시간내어 사먹곤 했지.

3인방의 한 사람인 박 성래는 평택으로 이사해 살고 있어 자주 만나지 못한다.

평택도 옛날애기지 지금은 전철로 가면 금방이다.

 

영훈씨는,

남다른 고유한 재주가 있어 몇번의 입선과 특선을 한 유명한 사진작가다.

사진을 찍기위해 여행은 기본이고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녔단다.

관광지며, 산이며 거의다 가본곳이라고...

 

간단히 국수로 먹고 <롯데리아>로 옮겨 긴 시간을 애기했다.

젊은층이 주류긴 하지만 차 한잔 먹고 쉬는덴 좋았다.

긴 시간(3시간)애기해도 눈치를 볼 필요없고해서.........

 

영훈씨는 변함없이 좋은 사람이다.

아산이 고향인 그는 고향애기하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이 대단하다.

아산하면 현충사 밖에 떠오른게 없는데 왜 그럴까?

내 고향 나주를 애기함서 자랑하는것과 다를게 없지.

사람마다 고향은 소중하고 자랑스러우니............

 

사실,

이 피부과를 다닌것도 영훈씨의 소개였다.

자신이 피부를 레이져 수술을 해본결과 좋았단것.

-그 수술이 약간 따끔 거릴뿐 별거 아니던데...

순전히 거짓말였다.

따끔한 정도가 아니라 면도날로 피부를 깎는듯한 통증을 견뎌야 했는데 왜 그렇게

별거 아닌걸로 애기한걸까?

미리 겁을 먹을가봐서 ??

 

강서서 양천구로 구를 두번이나 옮기면서 인연을 맺은 영훈씨.

그 인연이 남달라 지금도 좋은 사이로 만나고 있다.

취미는 서로가 엉뚱하게 다른데도 전혀 문제가 아니다.

 

-개화산에 오거든 언제든 전화해요 집에 있음 나올께요.

-그러죠, 힘든거 아니니.

오늘 너무 긴 애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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