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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오늘.
18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의 정점에서 측근중의 한 사람인 중앙정보부장 김 재규의
총탄에 쓰러진 박통.
유신헌법을 만들지 않고,자신의 소망대로 할일을 다 하고 후임자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야인으로 살았더라면 <조국근대화의 핵심>을 일궈낸 잊지 못할 영웅으로 남았을텐데...
아쉬움이 컸었다.
-난 유신의 심장을 향해 총을 쐈다는 김 재규.
비서실장 차 지철의 비대해진 권한을 보지 못해 이르킨 거사였을까?
두 사람의 권력다툼으로 인한 참극이란 말이 있었지만...
자세한건 역사가 말해줄것.
그때, 김 재규의 그런 사건이 없었다면 어떻게 정국은 흘렀을까?
모든것이 정상화되어 박통은 승승장구 권력을 이어갔을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그때, 김 재규의 총 한발은 우리의 정국을 완전 바꿔논건 사실이고, 역사를 바
꾼 사건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허나, 아무리 김 재규의 그런 거사가 정당하다고 해도 그 방법이 꼭 정상을 죽음으로
몰아야만 했을까?
그 방법 말고는 <민주화>의 달성은 없었을까?
김 재규의 총 한발이 민주화의 길을 터논 것인가는 역사가 말해줄거고.,
새 길을 닦아 놓으니 뭐가 먼저 지나간다고...
힘의 권력이 사라지자 야망을 품은 <전두환>이 흑심을 품고 자신의 대권을 위해
시나리오대로 3김을 가택연금 시키곤 <광주>를 희생양으로 엉뚱한 폭동운운하면서
선량한 시민을 <폭도>로 매도하면서 살상의 만행을 저질렀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이 국민을 향해 총구를 난사했다는 것은 천인공노할 만행
이고, 그런 연후 대권에 올랐지만 정당한 대통령으로의 대우는 받지 못했던거 아닌가?
유신의 심장을 향해 총을 쏴서 무너뜨렸더니 엉뚱한 전 두환이 나타나 권력을 쥐게된
역사의 아이러니.
자신의 직위인 <합동수사본부장>으로써의 소임을 다하고 그 공으로 국방부 장관에 올랐더라면 그도 참 군인으로 명예로운 전당에 편히 묻힐텐데...
지금도 안식처도 찾지 못해 떠도는 영혼.
가련하지 아니한가?
권력에 탐하지 말고 참 군인으로 살았더라면 명예로운 군인의 길을 갔을것을
권력을 탐하다가 그런 오욕스런 자취를 남겼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1979년10.26의 그 날의 기억을 생각해보니 엊그제 같은 일인거 같다.
40여년전의 일인데......
그 날은 우리기억엔 권력에 눈먼 군인들의 반란였다.
결코 정당화될수 없는 한편의 흑역사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