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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동창인 ㅊ와 ㅇ 그리고 <성>.
넷이서 점심을 했다.
신당동에서,남현동에서 그리고 ㅊ 는 바로 집앞인데 나만 좀 멀다.
2번 갈아타야 하고, 그러니 1시간을 전철을 타야 한다.
<벽제 갈비>가 우리들 만남의 장소인건 모두 전철역 가까워 오는데 편하다.
40이 넘은 아들이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해 늘 곁에서 수발을 들어줘야 하는 <성>
늘 만나도 짠한 마음이 든다.
시골에서 중고등 학교를 나와 서울로 진출했는데 서울시의 용역회사의 직원으로 근무했단 것만
알뿐 더 이상의 구체적인 애긴 들을수 없다.
자랑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감추는 것인지 몰라도 그런 것 조차도 친한 친구에게 왜 말을 못할까
아들이 멀쩡하다면 이미 결혼해서 손자를 안겨줄 위치인데 거동 조차 불편해 그걸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안들어도 애가 탄단 것은 다 안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불의의 사고로 침대생활을 평생을 할 운명일줄...
여행도 못가고, 외출조차도 와이프와 번갈아 교대함서 지켜야 하는 처지가 뭐라고 위로를 줄수도 없다.
가끔 불러 점심이라도 사 주는건, 잠간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해주기 위한 배려일뿐...
<성>은 늘 표정이 지쳐 보인다.
일상생활이 즐거움이 없이 그 날이 그날인데 무슨 즐거움을 느낄것인가?
그래도 우리들이 불러주면 고마워 한다.
매일 집에서만 맴 도는 그를 밖으로 불러내 점심이라도 하면서 순간적이나마 웃을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건 친구들이어서 가능한 일 .
사람의 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죽마고우인 우리들.
숱한 세월이 흘렀어도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는 것이 죽마고우 아니던가?
<문신김>의 우정을 맹세하곤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어 서로 한장씩 간직하면서 한평생
우정을 이어갈것을 맹세했건만...
산산 조각난 그 <문신김>의 맹세.
세월이 흐르고 위치가 달라지면 마음도 변하나 보다.
그런것일까?
그 흑백사진을 가끔 살펴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그건 세월이 아닌 자신의 변심을 알아야 하는데....
문신김의 그 친구들은 어디서 살고 있을지....
알수가 없고, 수문도 듣지 못했다.
철없는 맹세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