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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3 일째

밥보다 반찬

시골 순이가 반찬을 보내왔다.
`김장김치로 부터 대부분의 반찬을 늘 받아 먹는다.

-멸치볶음, 쥐포볶음, 오징어 볶음,홍어, 명태무침 등등.

기본적으로 밥상에 올려야 하는 반찬들.

이걸 기본으로 국이든, 고기든 그때 그때 준비해 먹으면 되니까

이런 정도만 냉장고에 넣어두면 기본반찬은 끝.

-이거 준비하는데 얼마나 들었니? 소요경비가?

-담에 보내줘요 이번은 그냥 드시고..

-그건 말이 안돼, 그럼 내가  또 주문을 못하지 그런 말 하지마.

다 이런걸 시장서 사온것들인데 공짜가  말이 되냐?

 

5일장이 열리는 나주시장에서 사다가 조리하여 보낸 것을 그냥 먹음 이건 말이 안된다.

동생이 밭에서 심은것은 받아 먹지만, 대부분은 시장에서 사온 것들.

반찬 떨어졌단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보내준 것은 어영부영하는 성질이 아닌것은

꼭 어머니 성품을 닮았다.

음식조리 솜씨도 일품.

 

그런데 전에는 홍어를 보내주지않았는데 내가 좋아한다고 하니까 꼭 끼어 보낸다.

가까운 마트에서 막걸리 한병 사와야 겠다.

홍탁이야 말로 궁합이 그만이니..

 

내일은, 정월 대 보름이고 모래는 아버지 기일이라 수원형님댁으로 가야겠다.

항상 부모님 제사엔 빠지지 않았던 매제가 이번엔 볼수 없으니 그 또한 허전함과 쓸쓸해

지겠다

-자네는 무슨 제사방식이 이렇게 복잡해? 좀 간단히 해봐 무슨 절을 이렇게 많이하는거야?

-형님 우리 안동은 이런 식입니다 그만  하시는데로 그대로 따라 해봐요 이게 맞다니까..

늘 제삿날엔 참석해서 주선하곤 한다.

그런 모습을 볼수 없으니 보고 싶어진다.

고집은 세어도 성질은 좋은 사람인데...

 

태어나 살다가 가는건 기본인데도 왜 사는게 그렇게 허무하게 느껴질
까?

오면 감이 자연의 이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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