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25 일째

김 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소월>의 시의 초혼일부.

 

일제시대의 서정시의 대표주자 소월의 시는, 하나 하나가 너무도 아름답고 가슴을 후벼파는 시들이다.

<초혼><진달래꽃><못잊어><산유화><개여울> 등등 많다.

가난에 시달리다가 3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천재시인 소월  김 정식.

 

소월은 오산학교에 다님서 3살이나 연상인 <오순>을 알았고 사랑했다고 하는데...

둘은 결실을 보지 못하고 그녀는 19살때 결혼했으나, 남편의 폭력으로 죽음을 맞았다고

하여 그의 장레식에 참석해서 아픔속에 그녀를 보냈다고 하는데...

오산학교 어려운 시절에 누나 같이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그녀의 죽음을 목도 하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쓴 시가 <초혼>

 

우리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소월의 시는 한 두편은 실려 있었다.

허 정균 국어 선생님은, 소월의 시를 읊을때는 음율을 넣어 애달프게 읽으셨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래빛.

국어 선생님의 침을 튀기면서 읊으셔서 그랬을까?

이해하기 쉽고 가슴에 닿는 그런 시들이 좋았었다.

 

얼마나 좋은 시였으면 노래로도 많이 불렀을까?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그런 심금을 울린 서정시를 쓸수 있었던

머리는 천재임에 틀림없을거 같다.

 

감성적인 면이 있어서 일까?

<서정시>가 좋다.

감정을 울리는 시가 서정시라서 그런거 같다.

어느 시를 읽어봐도 주옥같은 시들이 소월의 시다.

소월의 시를 읽을때면, 허 정균 국어선생님의 음율로 읊으셨던 그 모습이 떠 오르고

그립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72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