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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
삼성 위료원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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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역에서 하차 출구를 빠져 나가니

삼성의료원행 셔틀 버스장이 있다.

 

잠시 기다리니 고급버스가 승차장에 도착.

암 센터에서 하차, 1023호실을 찾아갔다.

 

머리가 새하얗고  몸과 얼굴이 핼슥하게

빠져있는  벗 김용원이 반긴다.

 

그의 처가 폐암으로, 

앙상한 몸과 수척한 얼굴 모습으로 

코에는 산소호수를 끼운채 누워있다.

 

마음이 찡하고 코끝이 시큰하다.

 

가지고간 선물중 2병의 매실주는

딸 아희가 그에게 고마운 뜻으로 사준것이고

 

상황버섯 한 상자는

그녀의 치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가 강원도 땅에서 재배한 것이다.

 

판로가 없어서 팔지를 못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조금씩 나눠주고있다.

 

 

두사람으로 부터고맙단 인사를 받았다.

 

미국에서 새로 개발한 약으로

임상실험을 하게 되었다고 좋아했는데

한달여를 기다려 임상에 응하게 되었다. 

 

 그녀에게 황달이 찾아와 72를 넘는 수치로 나타나서

의사의 말로는 임상실험에 응할수가 없다고 했단다.

 

어차피 어려운 말기암으로 이판사판

의사에게 부탁해서 임상에 임했는데,

 

1알에 50만원 호가하는 약을 1일 2알씩 먹었단다.

 너무도 다행히 실험결과가 좋아서 X-Ray상에 하얗게

나타난 폐가 약을 사용하면서

매일이 다르게 검게 나타나 치료효과가 현저하게

좋아지고 환자의 얼굴 색도 좋아졌다고 한다.

 

참으로 좋은 소식이다.

 

비록 불운하게 병을 얻었지만 행운이 돌아왔다고

속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시라고 인사했다.

 

구내 매점에서 순두부 해물탕이 좋다는 그에 말에 따라

점심을 대접했다.(13,000원)

 

그가 커피를 매점에서 구입

로비에서 잠시 담소후 귀가했다.

 

집에 돠착하니 천사들이 이미 와 있다.

천사들을 보며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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