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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시경
집에 가고 싶다.

금요일... 왠지 오늘은 힘이나지 않는 축 ~ 처진 금요일이다.. 졸리다....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다..

 

당연하지 지금은 낮이고 수업시간이니까... 졸면 또 진도를 따라 갈 수가 없다..

 

순복언니가 나는 우리과 중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잇는 고민들 어려움들 모두 사치인지도 모르겟다.

 

순복언니기 내가 행복한 이유.

 

우선 내가 제일 어리고 젊고 ... 어리고 젊다는 건..

 

내나름대로 반박을 하자면 25.. 참 어쩡쩡한 나이다...나는 10대(19)과 30대(30~39)이 부럽다. 10대를 뭘해도 공부나 새로운일을 마음껏해도 손해안보고 도전할수 잇는 나이이고. 30대는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겪고  직장이나 자기일(하고 싶은 일이든 해야하는 일이든.)에 안정적이게 하는 나이니까. 20대 중반 난 새로운 걸 도전할 수도 이루어놓은 안정적인 일도 없다.. 하~

 

책임져야 할 부양 가족이 없다. 순복언니와 순미언니에겐 책임져야 할 두 아이들이 있고 집안의 생계를 책임 져야한다.. 그래. 이건 내가 낫다. 인정! 

사모님과 순미언니가 내가 가장이라고 했는데 나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갚아야할 실질적 빚도 없다.

 

 평생 갚아도 갚아질 지 모르는 심정적 빛은 있다. 할머니가 베푼 사랑의 빚.

 

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몸..

공부 할 수 있는 여건.

 

그렇다. 나는 행복한 아이다..

 

그런데 그 행복이 난 왜 느껴지지 않는 걸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앞으로 먹을 나이가 막막하고 지금 내 모습이 한심하고 지나간 날들이 후회스럽고 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그러면서도 자꾸 집에 가고 싶다. 집이 그립다.  할머니와 동생의 돌봄에 익숙해져 버린  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할머니와 동생의 끔찍한 보살핌이 돌봄이 섬김이 너무 편하고 좋다. 사실 벗어나기 싫은 마음도 있다. 할머니 말대로 난 철이 덜 든 아기다. 공주병(예쁜 줄 아는 착각하는 그 병과는 좀 다르다.)이다.  한편으로는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 독립하고 싶다. 그러려면 우선 나는 지금 나를 책임져야한다. 그것이 문제다..

 

집에서 벗어나고 싶으나 할머니와 동생의 사랑과 관심 보살핌 그에 따른 안락함을 누리고 싶다는 것이다. 하긴 그게 더 낫겠다 싶을 때도 있다. 난 누구의 간섭없이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았으니까. 내가 사고 싶은 책 C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음반,공연티켓 내가 원하면 부족함 없이 살 수 잇엇다 . 할머니는 내게 모든 걸 허락하셨다. 잔소리가 옵션으로 따라 왓지만 제제를 가하신 적은 거의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오랫동안 만족한 적 감사한 적은 없었다. 나는 못된 몹쓸 못난 아이었다.  

 

지금은 그것이 얼마나 귀한 사랑이고 관심이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집에서 벗어난 지금 계속 집이 그리우니까. 할머니가 동생이...

 

더 잘해야겠다.

 

지나버린 시간을 되돌릴 수 없고 되돌린다 하여도 바꿀 수 없을지 모르니까.. 아버지를 생각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면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더 사랑해 드릴수 있엇을까 아버지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까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었을 거란 생각에 침대에 누워 눈물을 흘림 적이 있다. 아버지가 보고 싶었다. 마지막이 아버지와 깻잎을 개는 거엿는데

 

앞으로의 일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지 않을까.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면.. 알고 있는데 그대로 행동하기가 발을 떼기가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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