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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시경

너무 짜증이 난다.
새벽기도 나가기 싫다.
아무도 안나가는데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지킬 수 없고 오래가지를 못할 약속따위는 하지 않는게 좋았다.

왜 나만 이렇게 안달복달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누구는 아들들 온다고 안나오고 손님온다고 안나오고 그러는데. 그러고도 아무 이상이 없고 자기 잘 못도 모르는데.

왜 어른들은 자기보다 어린사람한테 잘못해놓고 사과를 하지 않는걸까? 왜 참고 용서하라고 하는 걸까?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나더러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사랑으로 대하라면서. 왜 내가 마음 상한건 별거아니라는 듯 속좁고 유치하고 철없는 이상한아이를 만드는지 모르겠다.

기껏 도와드렸더니 이게 뭐냐고 면박을 주지않나? 짜증나. 다신 도와 드리나 보자고.

항상 나는 배가 고프다. 맛없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기는 싫다. 매일 똑같은 반찬에 매일 똑같은밥 짜증이 난다.

영화보러 가고 싶은데 시간은 무지하게 많은데 돈이 없다. 집이 답답하다.

태근이는 밖에서 한번 일해보라고 집이 천국이고 가장좋다고.

그래 집에서 먹고 노는주제에 불평해서 투정해서 미안하다. 후~ 공모전에 합격했으면 좋겠다. 가작이어도 좋으니까. 내돈이 생겼으면 좋겠다. 온전한 내돈. 할머니께서도, 고모들도 터치할 수 없는 내돈.

오늘 돈의 맛을 봤는데 역시 떨치기 어려운 것이 돈이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그 정도 면 시경님에게 좋은시설을 갖춘 음악스튜디오를 줄텐데.
훔 다 헛된 망상일 뿐이다.
아 살기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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