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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시경
서울, 첫날..

내 비밀 일기장을 어디다 두고 왔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즐~
너무 피곤했다. 어깨가 빠질뻔 가방이. 무거웠다.

작은고모부랑 있기 싫어서 너무 싫다. 말할때 마다 욕이 안들어가고는 말을 못하나보다. 귀가 썩는 줄 알았다. 그리고 말끝마다 태근이를 때려서 기분이 나빴다. 술먹고 한번은 태근일 팼을 것 같다. 그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그냥 서울 작은아빠 집으로 왔다.
작은 아빠 집은 예상한 것 보다 나쁘다. 하지만 뭐 그럴 줄 알았다. 아버지의 형제 중 그나마 잘 살고 있는 건 일본에 계신 둘째 작은 아빠이다.
하 중요한건 좀 후미진곳에 있고 꼴라지가 말이 아니더라도 편히 누울 방한칸이라도 있다는 게 일할 자리가 있다는 게 나는 부럽다. 비록 할머니의 도움을 받았더라도 집세는 자기가 벌어 내니 당당하고 언제 쫒겨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나는 언제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을까. 벗어나고 싶다. 백조생활에서.
그래서 왔는데. 괜히 돈만 쓰고 집에 돌아가는 거 아닐찌 걱정이 된다.
압구정이나 인사동에서 연예인 시경님을 보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아니면 정엽이라도.
옛날에 인사동에서 선이언니가 저기 저 사람이 나얼이야 해서 응 나얼 하고 넘어간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엽도 몰랐고 브라운아이드소울도 몰랐다. 그때는 내가. 유엔의 최정원 한테 미쳐있었던 2005년쯤이었으니까.
그저 무관심하게 넘겨버렸다.
시경님이나 정엽 아니면 무한도전 멤버 중 유재석이나 노홍철을 만나 사인을 받고 싶다. F1 인사를 하며 살아있네를 외치며.

서울 이땅에 그냥 여기 와 있는 것이 신기하다.

아 강남가서 책 사고 영화보고 싶다. 그러나 자금이 없다.
할머니께서 돈 많이 쓰지 말라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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