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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시경
아 ~ 서럽고 서럽다..

내가 27살에 12살 어린 사촌 동생한테 맞다니. 구타를 당하다니.

말이라도 통하면 왜 그러는지. 아무리 화가나도 어른을 때리는 건 아니라고 혼이라도 내지. 이건 뭐. 어린애라도 옳고 그른일 잘못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어려서 장난으로 그럴 수 있다. 네가 참아라. 이게 문제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었다.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건지...

하~ 미칠 것 같다. 3년만에 타국에서 고국에 고향집에 오신 둘째 작은 아버지의 기분을 상하게 해드릴 수는 없고. 이 놈의 자식의 버릇을 어떻게 고쳐줘야 하나. 참을 수 밖에 없는 것인가?

피해망상증 환자 같다. 또 다시 내가 너무 싫어진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것 같다.. 내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하고 궁상맞고 비루하다. 내가 취업도 못하고 예쁘지도 않고 그래서 얘까지 날 무시하나 하다하다 살다살다 사촌 동생한테 맞고. 서럽다. 서러워 죽을 것 같다. 열등감이 폭발하고 자격지심이 돋는구나.
아무도 내 마음을 물어보는 사람도 들으려는 사람도 공감하는 사람도 없다.
이런게 피해자는 있고 가해자는 없다라는 거구나.
날 몇번이나 때린 그 놈은 너무도 해맑게 웃으며 내 앞을 왔다갔다 거린다.

즐 아픈게 문제가 아니라 어린 놈에게 그것도 항렬이 나보다 낮은 놈에게 내 폰을 지키려다 맞았다는 것이다. 나보다 12살 어린 놈에게. 인사도 안한 놈에게.

일본어 사전을 찾아보니 역시 예상대로 내가 싫다는 것이었다.
혜민 스님이 누가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신경쓰지 말라고 싫어 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하~ 그래. 이 감정도 소멸 되겠지.

어울려야 하나? 진짜로 남쪽으로 튀고 싶다. 나만의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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