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love시경
이런 기분 정말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덥고 끈적거리고 씻고 싶다.

눈물이 왈칵났다. 정말 갑자기. 나도 모르게... 별거 아닌것 같은데... 내가 쿨하지 못하다고 속좁다고...

 

어..자꾸 겉도는 느낌이 든다, 점심을 먹지 않았다. 지금 고모부와 태근이가 잡아온 돼지를 손질하고 먹으려고 준비하는라 다들 바쁘게 일을 하신다. 소영언니랑 미진씨가 왔다. 오자마자 태근이를 찾고 기분이 나빠지려고 했다. 미진씨에게 이상하게 열등감내지 자격지심이 느껴진다(예쁘고 키도 크고 유아원 교사이다 그리고 하얀차를 끌고 다닌다. 난 운전면허도 따지 못했다.).

 

그래서 내 동생한테 서슴없이 대하는게 가령 주먹으로 가슴을 친다든지 막 부르다든지,,

 

어렵지 않다는 건 그만큼 친밀하다는 거니까. 같이 소금을 준비하고 김치를 썰고 그렇게 다정보이는 게. 알았다.

 

왜 내가 화가 스멀스멀 났는지..친누나인 나보다 더 친한 거. 나는 이 집안의 무존재라는거..어차피 이기적인 내가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가히 기분은 좋지 않다...할머니께서 불을 피시는라 장작이 필요하셨나보다. 그래서 작은아빠가 나를 부르셨다. 나는 반가움에 뛰어나갔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내가 할일이 없었다.

 

오히려 명절에 내가 할 일이 없는 건 좋은일인데. 나 혼자 컴퓨터하고 음악듣고 책 읽고 나만의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왜 이렇게 편하거나 즐겁지 않은지 모르겠다.

 

외로움을 선택한 나는 외로움에 참 익숙한 편인데도. 외롭다는 건 소외되고 제외되는 것을 싫어하는 한 인간일 뿐인가 보다..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나 사회적인 동물이기도 하니까...

마음이♡
2010-09-22 00:10:34

외로움을 자신이 선택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의도하지 않게 겪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둘 다 힘들고 아픈건 마찬가지 인것 같아요...
댓글 작성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 일기장 리스트
  • Sikyung 725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