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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시경
긴 겨울이 끝나고 어서 봄이 오기를...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눈쓸라는 말씀 눈이 또 내리고 있었다.

 

난 겨울이 유난히 이번 겨울이 정말 싫다. 너무  자주 내리는 눈도 직업이 없는 것도.

 

공무원시험에 합격해서 사서가 꼭 되고 싶다. 아니면 정말 대박인 글을 써서 공모에 당첨되거나...

 

오늘 아침 눈을 같이 치우는데.. 할머니는 나무랄 만 하셨다.

추워서 한손을 주머니에 넣고 할수 있는것이지. 장갑끼고서 두손으로 악음박스럽게 하라고. 남보기에 창피하다고. 남보기에 좀 열심히 하라고. 대체 눈 치우는데 얼마나 오기를 들여서 하라는 것인지? 열심히 할 것은 또 뭐냐? 어떻게 하든 눈만 깨끗히 치우면 될 것을  할머니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못 마땅한가 보다... 추운데 그래도 할머니 생각해서 눈치우는 거 도와드렸는데 . 짜증나고 속상하다. 이놈의 눈물은 왜 이렇게 나오는지... 난 화가나면 우는 버릇이 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나도 요즘에 안 사실이다. 화가나면 눈물이 난다는 것.

 

또 할머니는 그러시겠지 눈물많다고 계집얘가 뻑하면 눈물이라고..

 

한번쯤은 고맙다. 수고했다. 해주면 안되는 거냐? 내가 뭔 잘못을 했다고 고분고분 들을 것이지 앙동된다고... 데체 내가 앙탈 부린건 뭐며.. 짜증나...

 

괜히 우리집 노랑이(강아지,혼혈견,)를 눈 치우는 받이로 때리고 싶었다. 하지만 유치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가끔 난 이 세계가 꿈이고 이 꿈에서 깨고 나면 상위 1%의 사회지도층 자녀 삼신할머니 랜덤으로 잘 태어난 이기적인 기럭지와 미친몸매 동안을 소유한 직업도 집안도 학업도 좋은 엄친딸일거라고 사고를 당해 일주일째 누워있는거라고 무의식속의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눈을 감고 잠들면 이꿈에서 깨어나 내 진짜 가족들을 만날거라고.

 

그런데 상황은 항상 반복된다. 난 여전히 산골 온직리의  못나고 찌질한 직업없는 백조일뿐이다. 

 

차라리 나니아 연대기나 해리포터와 같이 마법의 공간으로 가서 한 몇백년 살았으면 좋겠다.

 

눈은 왜 또 내리는지 모르겠다. 눈만 안내렸으면 눈 치울리도 없었고 할머니랑 말도 안되게 싸우지도 안았을텐데... 난 겨울이 너무 싫다. 빨리 따뜻하고 맑은 봄이 왔으면 좋겠다.

마음이♡
2011-01-30 00:22:40

상위 1%로 사람들도.. 그들의 나름대로 고민이 있겠죠.. 어떻게 하면 더 부자가 될까 뭐 그런 고민? 욕심은 끝이 없는 거니까..
저도 눈 오는거 싫어요..
브로콜리 너마저 - 유자차 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 노래 가사에 보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 날으로 가자.. 라는 가사가 있는데.. 정말 따뜻한 봄 날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저는 마음 속에 봄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love시경
2011-01-31 10:04:37

감사합니다. 유자차 한번 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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