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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시경
사람을 마음 담는다는 건...

섣불리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특히 상대방의 맘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담는다는 것은 이토록 깊은 번민과 고통이 수반되는 건 견딜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으로 자괴감으로 밤을 지새야한다는 것은 식구들 몰래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느라 입을 꽉 다물고 울어야한다는 것은.. 정리했다고 정리하자고 바람,기대,원함을 접어야한다는 마음을 수백번 먹고서도 아침에 눈뜨면 그 생각들이 이슬처럼 사라진다는 건. 계속 지겨움과 지침과 짜증스러움을 견뎌야한한다는 것은 힘든것이다. 소름끼치도록 끔찍하도록 그의 손짓과 웃음과 친절들을 기억해내는 되새기는 가슴을 애써 다독여야하고 그를 원망하다 나를원망하다 복잡하고 심난한 마음상태에서 일상을 지내야하는 번거로움도 견뎌야한다.

 


어제 새벽 1시 난 잠에서 깨어 그의 생각에 빠져들었다.


나는 일방적으로 그를 담고 있었다. 그는 내 감정 내 진심 따위는 생각지도 않는데....


결국 나는 또 베게에 눈물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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