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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시경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집에 돌아오니 사모님이 놀러 오셨다. (우리집에 있는 고종사촌 오빠의 5개월 된 딸 큰눈을 가져 예쁘고 귀엽다) 다원이 때문이다. 

 


사모님이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셨다. (주말에 목욕가고 그냥 쉰다. )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자고 하셨다. 난 솔깃했다.


짜장면 내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것이다. 여기는 시골이라 배달도 안되고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다.


짜장면을 먹는 이유는 그가 봉사활동이 끝나는 날이라 수고했다고 먹기로 했단다. 그의 이름을 듣자마자 내 가슴이 서늘해져 왔다.


 


당분간 그를 마주하고 싶지 않다. 주일과 수요기도모임때 교회에서 보는 것도 곤욕인데 주말에 밥먹다가 채할일있나.


 


사모님은 내가 아무 상관 없을거라고 생각하셨나보다. 사모님이 같이 가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셨다.


그래서 난 아직도 좀 그렇다고 아물지 않있다고 말씀 드렸다.


 


오늘도 버스에서 그를 생각하다 멍때리는 바람에 정차벨을 잘못눌러 엉뚱한데 에서 내릴뻔 했다. 요즘 난 급 멍청이 바보가 된것 같다.


 


그의 이름에 심장이 뛴다. 가슴이 서늘하게 미세하게 떨려온다. 
시리고 아파온다. 심난하다...


아직은 ... 아물지 않았다. 그냥 나두기로 했다. 아물때까지.


서늘한 가슴이 덤덤해질까지... 그를 당분간 사적으로 만나지 않으려 한다...


그는 내 마음을 알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아니라고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아려오는 저려오는 내 가슴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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